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프레스콜 정리|장영실을 인간으로 바라본 창작뮤지컬
한국 창작 뮤지컬 가운데 최근 가장 주목받는 작품 중 하나가 **‘한복 입은 남자’**다.
이 작품은 조선 시대 과학자 장영실이 역사 기록에서 사라진 이후의 삶을 상상력으로 풀어낸 창작 뮤지컬로, 충무아트센터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단순한 역사 재현이 아니라, 한 인물이 겪었을 그리움과 선택, 그리고 인간적인 고뇌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장영실의 삶을 감정 중심으로 풀어내다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는 장영실을 위대한 과학자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 바라본다.
조선 대신들의 모함을 피해 나라를 떠난 장영실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고국을 그리워하며 살아간다.
장영실 역을 맡은 배우 박은태는 프레스콜에서
이 인물의 감정을 “어릴 때 부모와 헤어질 때, 혹은 군대 가기 전날처럼 오장육부가 뒤틀리는 감정”이라고 표현했다.
이 말처럼 작품은 역사적 사건보다도,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감정에 집중하며 관객의 공감을 이끈다.

세종과 장영실, 꿈으로 이어진 관계
세종 역을 맡은 배우 신성록은 이 작품에서 세종을
백성을 위한 자주적인 과학 기술을 꿈꾸는 군주로 그려낸다.
극 속에서 세종은 장영실과 같은 꿈을 나누지만,
현실적인 제약과 정치적 압박 속에서 결국 그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선택을 하게 된다.
신성록은
“세종의 꿈을 가장 빛나게 해준 존재가 장영실이었다”며
두 인물이 꿈을 공유하던 순간들이 작품의 중요한 감정선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서사 구조
이 작품은 조선 시대 이야기만을 다루지 않는다.
현대의 방송국 PD가 장영실의 비망록을 추적하는 과정과,
조선과 르네상스 유럽을 배경으로 한 과거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된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관객은
과거의 인물과 현재의 시선을 함께 따라가며,
장영실이라는 인물이 가진 의미를 자연스럽게 되짚게 된다.
또한 모든 배우가 1인 2역을 소화하며,
시대와 인물을 오가는 연출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한국적 소재로 세계를 향한 가능성
한복 입은 남자는 이상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그동안 유럽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을 주로 선보여왔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세종대왕과 장영실이라는 한국적 인물을 전면에 내세웠다.
제작진은 이 작품이 단지 국내 공연에 그치지 않고,
언젠가는 해외 관객에게도 한국의 역사와 인물을 소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공연 정보 정리
- 작품명: 한복 입은 남자
- 공연장: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 공연 기간: 2026년 3월 8일까지
- 장르: 창작 뮤지컬 / 역사·미스터리
정리하며
한복 입은 남자는 화려한 무대나 복잡한 역사 지식 없이도
그리움, 꿈, 선택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으로 관객에게 다가가는 작품이다.
역사 뮤지컬이 어렵게 느껴졌던 사람이라도,
이 작품은 인간적인 서사 덕분에 부담 없이 공감하며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창작 뮤지컬과 장영실이라는 인물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눈여겨볼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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